|
카테고리
이전블로그
이글루링크
최근 등록된 덧글
|
2004년 11월 25일
난 운전을 잘 하지 못한다.
처음 면허를 따고 운전에 목말라하던 시절이 있었다. 2002년 여름........ 면허 자체는 쉽게 땃다. 핸들만 보면 괜히 운전해 보고 싶고 어디론가 나를 멀리 보내줄것만 같던 자동차 아버지는 "자기차는 자기가 몬다"란 지론을 가지신 분이시다. 운전대는 아버지의 것 아무에게도 양보하시지 않는다. 어렵게 차를 빌려 처음 도로 연수를 나서던 날 내 옆에는 자칭 베스트 드라이버라는 친구가 동승했다. 실제로 이 친구는 운전을 무척 잘한다. 아버지의 애마는 92년식 봉고............ 기어에는 돌을 매달았는지 말도 못하게 무겁다. 파워 핸들 훗 꿈도 꾸지마라. 에어컨 켜면 차 서버린다. 한마디로 똥차다. 그래도 아버지가 애지중지하시는 놈이다. 긴장이 된다. 난 그래도 좀 널널한 시간대에 운전을 시킬 줄 알았는데 이 친구 왈 "정체도로에서 운전을 배워야 잘 늘어" 훗 난 그때까지 그 친구의 이미지는 일본의 드리프트 전문 드라이버 츠치야 상이었다. 배운대로 배운대로 시동 걸고 1단 2단에서 출발 오오오 좀 되는데 그러나 정체구간의 도로는 가다 서다 ..... 돌덩이 같은 기어 조작에 힘이 빠진다 지친다 차안은 우라지게 덥다. 옛날 봉고는 운전석 밑에 엔진이 있다 엉덩이에 땀띠 나는 줄 알았다. 무사히 마치는가 싶었다. 이 지옥같은 운전석을 벋어나고 싶었다. 망할 놈의 택시 어디선가 끼어들어서는 아슬아슬하게 균형을 잡아주던 나의 이성을 잘라먹고 유유히 사라진다. 놀라서 틀어버린 핸들에 차는 기우뚱 "브레이크~~~~~~~~~~~~~~~" 이것이 조수석에 앉아있던 녀석의 마지막 한 마디였다. 엄하게 서있는 남의 차 백미러 날려먹고 차는 멈췄다. 내려서 사고 차량을 보는 순간 간이 철렁 내려 앉았다. "고압가스 주의" "고압가스 주의"......................"고압가스" 그 뒤로 난 운전대에 앉지 않는다 아니 아무도 내게 운전대를 넘기지 않는다. 오늘도 동네 오락실에 간다 나를 반기는 "이니셜D" 훗 이녀석은 날 배신하지 않는다. 내가 어디를 꼬다박건 역주를 하건 앞차를 갈아버리든 말이다. ![]() 첨 게임을 시작하고 선택한 RX7-FD3S1 실차를 보고 반해버렸다. 요즘 다시 생산되고 있는 녀석이지만 94년식 1200만원............ 오오 RX-7 넌 멀리 있지 않구나 등록금 삥땅과 연구비 횡령 좀 하고 방뺴면 널 살 수 있을거야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